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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터 스트랩 스윔수트 제작 스토리




    발레시모의 레오타드 제작 노하우를 담아 블랙 & 화이트를 컨셉으로 새롭게 제작한 스윔수트입니다.

    여러 브랜드의 수영복을 가지고 있지만 무언가 한 끗 차이로 제 마음에 아주 쏙 드는 제품이 없어 수영복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블랙 & 화이트 색 조합과 디자인이 특정 명품 브랜드를 생각나게 할 텐데, 맞아요.ㅎㅎ
    명품 브랜드 수영복은 아깝거든요. 수영복은 염소 성분 가득한 수영장 물이나 바닷물에 닿기 때문에 원단의 손상이 다른 의류 제품보다도 굉장히 빠른 편이에요.
    원단은 강한 햇볕에 노출되기만 해도 손상이 되기 때문에 수영복만큼은 가격대가 너무 높은 상품은 피하게 되더라고요.
    다들 같은 마음이실 것 같아서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드를 담은 수영복을 제작하였어요.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은 단순하지만 가장 고급스러운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두 색상이 모두 돋보이도록 적절하게 배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몸판의 가장자리를 마감하는 부분, 어깨끈, 포인트가 되는 주머니를 배색으로 디자인했답니다!
    특히 홀터 타입의 어깨끈은 이 제품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디자인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제작한 수영복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수영복이 살을 누르는 위치들이에요.
    겨드랑이와 엉덩이요!

    옷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겨드랑이와 엉덩이 쪽에 고무줄이 들어가는데, 이 고무줄이 살을 눌러 보기 싫게 만들거든요.
    이 부분을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정말 많이 고민했어요. 헝헝ㅠㅠ
    고민 끝에 옷의 가장자리가 겨드랑이 살을 누르지 않도록 원단을 덧대었어요.
    수영복을 입으면 항상 조금만 움직여도 옷을 겨드랑이까지 바짝 잡아당겨 올리고, 엉덩이를 다 덮도록 잡아 내리기 바빴던 나날들...

    수영복들은 왜 항상 레그컷이 높아서 내 엉덩이 살을 누르는가...
    저는 수영복을 입으면 항상 엉덩이 살이 고무줄에 눌려 뾱 튀어나와요.
    체형인지 아무리 운동을 해도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공감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수영복 입을 때마다 이 부분이 계속 신경쓰여서 스트레스였어요.
    덧댄 원단은 가장자리가 조이지 않기 때문에 엉덩이 살 눌리는 부분을 눈속임으로 가려주어요.
    앞부분 Y존 근처 그 민망한 부분ㅋㅋㅋ 그 부분을 가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효자 디테일!
    배색의 원단을 사용해 디자인적으로도 훨씬 고급스러워 보여요.

    허리선 아래의 페이크 포켓 디테일은 신체 비율을 좋아보이게 만들어줍니다.
    높이 달아야 다리가 길어보이지 않을까? 하실 거에요. 허리선 위치에도 달아보았는데 오히려 비율이 무너지고, 의외로 이 위치에 주머니를 넣는 것이 비율적으로 좋더라고요.
    여러 번의 샘플링 끝에 결정된 위치랍니다!

    발레시모의 다른 레오타드와 마찬가지로 수영복도 레오타드의 안감에 패드를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어요.
    사이즈는 S, M, L 세 가지에요.
    수영할 때에는 벗겨지면 큰일이니! 레오타드보다 조금 더 타이트하게 제작하였어요.
    발레시모 레오타드와 동일한 사이즈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제작하였지만 착용감은 더 타이트할 수 있어요. 타이트함을 선호하지 않으신다면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해주세요.
    수영복에 주름이 생기는 것이 싫다거나 딱 잡아주는 느낌을 선호하시면 레오타드와 동일한 사이즈를 선택해주세요.

    출시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품을 보여드렸을 때마다 레오타드 대용으로 착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기존 발레시모 레오타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겉감 원단의 종류와 안감이에요.
    물이 잘 빠지는 수영복 원단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부들부들하고 몸에 부드럽게 밀착되는 기존 레오타드보다는 조금 더 탄탄하고 덜 유연한 원단이에요.
    발레시모의 안감은 대체로 가슴 부분에만 들어가 있는데, 수영복은 앞뒤판 전체에 넣었어요.
    전체에 넣지 않으면 수영복이 물에 젖었을 때 몸의 굴곡이 드러나거든요.
    그래서 레오타드보다는 조금 더 타이트한 착용감이에요.
    타이트함을 선호하는 저는 레오타드 대신 착용할 수 있을 텐데, 이 점은 워낙 개인 차가 크다 보니 확실하게 가능하다/불가능하다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듯 해요.
    혹시 몰라요. 스윔수트의 인기가 많아져 기존 발레시모의 레오타드 원단으로도 출시될 지!

    발레시모 스윔수트와 함께 즐거운 휴가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